지난달 음주 상태로 기내에서 난동을 피워 물의를 일으킨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이 한 달여 만에 국내 들어와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출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야구모자에 캐주얼 셔츠와 면바지 차림으로 입국한 그는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앞으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사과 발언이 끝난 뒤에 한 번 더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항공기 승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는지, 성추행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소속사가 준비한 승합차를 타고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항공기 내에서 만취 상태로 소란을 일으킨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바비킴의 입국 소식에 취재진이 몰려들어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보여줬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측은 이와 관련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사실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바비킴측 한 관계자는 "한달 이상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출국 금지 조치 등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난 것"이라고 밝혔다.
바비킴은 국내 조사에 대비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변호사와 논의해 추후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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