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청에 통보…취항 22년만에 3월 9일 영업 중단
한국의 한진해운이 지난 22년간 취항해왔던 포틀랜드에서 철수한다. 그러나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화물운송 서비스는 지속된다.
포틀랜드 항만청의 조쉬 토마스 대변인은 한진해운이 항만청과 화물운송 고객 업체들에 오는 3월 9일부로 포틀랜드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지난 1993년 처음 취항 후 포틀랜드항 터미널 6의 수출입 물동량 중 80%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미 2년전에 철수 뜻을 항만청에 시사했었다. 부두 하역 인부들의 늑장 화물처리가 불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향후 생산성과 효율성을 검토하겠다는 전제 조건으로 포트랜드항 잔류를 지난해 결정했지만 결국 이들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자 이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이 터미널 6에서 철수함에 따라 일자리 감소 등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 항만청은 한진해운 철수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파그-로이드와 웨스트우드 해운이 한진해운의 물동량을 일단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운송지역이 같지 않아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항만청은 한진의 자리를 메울 태평양횡단 해운사를 빠른 시일 내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당분간은 열차 또는 트럭으로 시애틀항으로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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