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은 대화 중 돈 문제가 나오면 머뭇거린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뮤추얼 펀드 운용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12일 전한 내용을 보면, 미국 여성 5명 중 4명은 가족,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 재정 상황 얘기가 나오면 말을 삼간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돈 문제가 아주 개인적인 문제여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고, 돈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는 18세 이상 직장인·은퇴자 등 여성 1천54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했다.
조사 참가자의 43%는 친구와 건강 문제를 즐겨 얘기하지만, 투자 계획을 상의한다고 답한 이는 1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7%는 개인 주치의 또는 의사와 진료 문제를 자신 있게 상담한다고 답했으나 전문 재무설계사와 재정 문제를 활발하게 논의한다고 답한 층은 이보다 낮은 47%에 그쳤다.
또 74%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지만 60%는 과연 저축한 돈이 은퇴생활을 끝까지 보장해줄지는 걱정한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은퇴 자금을 마련했다고 답한 층은 37%였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 개인 투자 부문 사장인 케이슬린 머피는 "여성은 의사와 적극적으로 건강 문제를 논의하지만, 자신의 재정 상황을 전문가와 상담하려고는 하지 않는다"면서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저축만으로는 부족하고 돈을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천200만 명 이상의 투자 고객을 둔 이 회사의 분석 정보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저축을 많이 하고, 나이와 연계한 원칙을 세운 투자로 자산 배분에서도 남성보다 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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