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주·유학생 UC 등록금
▶ 5년간 1만달러 올려, 주내 학생과 더 격차
캘리포니아 출신이 아닌 비거주 학생(out of stater)의 UC 등록금이 4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타주나 외국 출신 우수 학생들의 UC 입학 문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 의회가 UC의 거주자(in-stater) 학비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비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UC의 비거주 학생 등록금이 2020년에는 4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니 앳킨스 주 하원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UC 비거주 학생 등록금 인상안은 내년 5,000달러 인상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비거주 학생 등록금을 4만4,766달러까지 인상하도록 하고 있고, 이보다는 인상폭이 적지만 케빈 드레온 주 상원의장이 추진하고 인상안도 내년부터 4,000달러를 한꺼번에 인상하도록 하고 있어 비거주 학생의 등록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출신 거주자 학생들은 연간 1만2,200달러를 등록금으로 내고 있으나, 비거주 학생들은 이보다 2만2,900달러가 더 많은 3만5,100달러를 내고 있다.
UC 당국이 지난해 결정한 거주학생 등록금 인상안이 현실화할 경우, 거주 학생의 등록금은 2020년 1만5,564달러로 현재보다 약 3,000달러가 인상된다.
하지만, 주 의회가 추진 중인 등록금 인상안은 비거주 학생의 등록금을 2020년까지 현재보다 1만달러를 인상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비거주 학생과 거주 학생의 등록금 격차는 현재의 2만3,000달러 수준에서 3만달러로 더 벌어지게 된다.
비거주 학생에 대한 등록금이 사립대학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될 경우, UC가 타주나 외국 출신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UCLA에 재학 중인 펜실베니아 출신의 에이미 샤오 학생은 “캘리포니아 출신 친구들에 비해 등록금을 2만3,000달러 더 내고 있지만 등록금이 더 인상된다면 많은 우수 학생들이 UC 입학을 꺼리게 될 수 있다”며 “외국인 학생은 타주 출신 학생과 달리 학비보조조차 받을 수 없어 더욱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비거주 학생 등록금 인상안 지지자들은 UC 등록금이 5만달러에 육박하더라도 우수 학생 유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거주학생 등록금 억제를 위해서는 비거주 학생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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