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비*강풍 피해
▶ 항공기 결항*도로침수 잇달아
지난주말 강풍을 동반하면서 내린 비로 8일 샌프란시스코 스타이너와 듀보체 스트릿에 있는 나무가 뿌리째 쓰러져 있다.
15만 가구 전기 공급 끊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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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만에 내린 단비로 북가주의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 소속 로저 가스 기상캐스터에 따르면 8일까지 베이지역에 2~4인치의 비가 내렸으며 산타크루즈, 노스베이도 각각 3~6인치, 7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한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40~60마일의 강풍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운행될 예정이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등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댄 드이노센트 공항 듀티 매니저에 의하면 지난 주말 SF공항을 이용 예정이던 항공기들의 여정이 약 2시간가량 지연 됐으며, 약 175기의 운행이 취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집중적인 폭우로 프리웨이의 일부 차선이 침수돼 때 아닌 교통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클랜드 880프리웨이 노스바운드 브로드웨이 출구부분, 버클리인근 80번 프리웨이 길만 스트릿 부분이 물에 잠겨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를 잇는 101번과 280번 고속도로에도 침수된 지역이 곳곳에 발생, 차량들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강풍으로 인해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지며 전신주를 강타, 베이지역 15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PG&E 관계자에 따르면 금요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노스베이(1,000가구)와 이스트베이(410가구), 페닌슐라(210가구)와 샌프란시스코(110가구)등 베이 전 지역에 걸쳐 정전사태가 잇따랐으며 이중 2,000가구 이상이 72시간 이상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기상대는 “정전피해를 입은 가정은 911에 신고해 반드시 조치를 받아 감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비구름을 형성하던 기압골이 북서쪽으로 완전히 이동함에 따라 다음주까지 맑고 건조한 예년의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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