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아마추어 챔피언 양건
▶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출전
지난해 US 아마추어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한인선수 양건(21)이 이번주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5일 라호야 토리파인스에서 막을 올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하는 양건은 4일 로이터통신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하겠다”며 “처음 겪는 PGA투어여서 조금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중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고 샌디에이고 스테이트에 다니던 중 지난해 US 아마추어에서 우승하며 일약 헤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이후 1년간 학교를 휴학하고 세계 각국의 프로대회에 나섰고 이번에 자신의 첫 PGA투어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나서게 됐다.
과거 토리파인스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는 양건은 대회를 앞두고 단장한 골프장 상태가 매우 좋아 조금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좋은 상태의 토리파인스에서 경기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US 아마추어 우승으로 수많은 프로 대회 초청을 받았고 올해 매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 출전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큰 무대에 서기 위한 ‘적응 단계’로 삼을 예정이다.
양건은 “이 곳(미디어 인터뷰룸)도 익숙지 않다”며“ 분위기에 적응하려고노력중이고, 매스터스 대회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게임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금껏 퍼팅도 꽤 잘해왔다”며 “지난해 일본오픈에서 애덤 스캇과 같은 조에서 경기할 때 롱게임을 꾸준히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을 평가하기도 했다.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1년 휴학을 한 양건은 그러나 프로 전향을 서두르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는 복학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양건은 “내 실력이 더 좋아지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도 그때에는 프로로 전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일단 학위부터 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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