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개막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 2위로 밀린 박인비와 자존심 걸린 맞대결 기대
세계 골프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수립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넘버 1으로 첫 대회를 치른다.
이번 주 세계 골프랭킹에서 역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리디아고(17)가 곧바로 1위 자격에 대한 테스트를 받는다.
리디아 고는 5일부터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벌어지는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 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로 나서는 첫 대회인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전 1위인 박인비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LPGA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 막바지인 17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실족한 끝에 시즌 첫 승을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골프 역사상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르면서 아쉬움을 다소 씻어냈다.
반면 전 1위 박인비는 공동 13위에 그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들간의 랭킹포인트 차이가 워낙 근소해 순위 변동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랭킹포인트는 리디아 고 9.70, 박인비 9.67로 점수차가 0.03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부터 시작, 앞으로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자리가 오락가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프로 전향 뒤 첫 출전한LPGA 대회다. 당시 리디아 고는 공동 7위를 기록했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하면 LPGA투어 개인통산 1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6승째에 도전한다.
한편 코츠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새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최나연(27)도이번 대회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도전한다. 특히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를 단독선두로 출발했다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어 이번에 지난주의 여세를 몰아 지난해의 아쉬움까지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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