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랭킹 1위…우즈 기록 경신
최나연이 31일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나연(28)이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31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나연은 리디아 고(18)와 장하나(23·BC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이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좀처럼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던 최나연은 개막전부터 선전하며 부활을 알렸다. 통산 8승째.
한편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세계 랭킹 2위였던 리디아 고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27)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17세 9개월 7일의 나이인 리디아 고는 역대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세계 1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공동 2위 성적과 세계 1위였던 박인비의 최종 성적을 더해 계산한 보니 세계 1위가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전 최연소 세계 1위는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이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신지애(27)가 갖고 있던 22세 5일이었다.
최나연은 마지막 2개홀을 앞두고 2위를 달리며 다시 한 번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는 듯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최나연은 3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리디오 고 역시 1,2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더해 3언더파로 전반 9개홀을 마친 최나연은 12번과 1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라운드는 최나연과 리디아 고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최나연이 15번홀에서 짧은 거리의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하는 사이 리디아 고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재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부는 17번홀(파4)에서 갈렸다. 최나연은 러프에 빠진 공을 파세이브로 막아내며 타수를 지켰지만 리디아 고는 공이 나무에 맞고 떨어지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리디아 고는 17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해 최나연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리디아 고가 더블보기를 친 것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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