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시즌 개막전 3R
▶ 7언더 맹타 단독선두 나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가 3라운드를 마친 뒤 볼을 팬에게 토스하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2위인 리디아 고(18)가 2015 LPGA투어 개막전에서 깜짝 우승에 도전한 코리안 루키 장하나의 앞길을 가로막고 나섰다.
리디아 고는 30일 플로리다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된 리디아 고는 전날까지 4타차 선두였던 루키 장하나(23·13언더파 203타)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장하나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전반 2, 4, 5, 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부터 16번홀까지 5연속 홀에서 줄버디를 엮어 올리며 단숨에 선두로 치솟았다.
또 3위인 최나연(12언더파 204타)도 이날 6타를 줄이는 호조를 보이며 리디아 고에 2타, 장하나에 1타차로 바짝 다가서 3명의 한인선수끼리 우승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나연은 2012년 11월 타이틀홀더스 이후 우승이 없다.
이밖에 양희영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 유소연과 이미림이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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