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데이빗 류 LA 시의원 4지구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막판 선거운동을 위한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3월3일 실시되는 LA시 선거에서 4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데이빗 류 후보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제고를 위해 우편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선거 후원금을 비롯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27일 데이빗 류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율 제고를 위한 우편투표 독려와 함께 예정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한 기금모금에 한인사회의 지지를 부탁했다.

류 후보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약 31만달러를 모금해 기금액에서는 타 후보에 비해 앞서고 있지만 그만큼 캠페인 진행을 위한 지출도 커 현금 보유액에서는 약 12만달러로 다른 후보들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 후보 측은 앞으로 2주 동안 약 10만달러의 후원금 조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 개인이 한 후보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700달러로, 데이빗 류 후보에게는 현재까지 1,200여명이 후원금을 기부했는데 이 중 절반인 600명 정도는 1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로 나타났다.

류 후보는 “선거는 한 달가량 남았지만 이 상태로는 2주 안에 보유하고 있는 기금을 다 쓰게 될 것 같다”며 “선거자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계획했던 캠페인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결선 진출을 위한 승산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류 후보는 “현재까지 유권자 2만5,000명을 가가호호 방문했고 투표 독려를 위해 8만명의 유권자들을 접촉하려는 게 목표”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류 후보는 “유권자 등록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지름길인 만큼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통해 LA시 선거에서 소중한 투표를 하기를 바란다”며 “특히 투표소에 직접 나오실 수 없는 유권자들은 우편투표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류 후보 캠페인을 위한 후원금은 개인수표의 경우 LA시의 매칭펀드(2:1)를 받을 수 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문의 (213)973-8350


■우편투표는 어떻게

LA시 선거를 위한 우편투표 신청은 오는 2월2일부터 시작되며 2월2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받으면 이에 표기를 마친 뒤 시 선거관리국로 우편투표 마감일(3월2일) 이전에 보내면 된다.

LA시 선거관리국은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을 수 없거나 등록기간을 놓친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활용을 당부했다.

우편투표는 신청은 웹사이트(www.lavote.net)에서 신청서를 입력하거나,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은 뒤 이를 작성해 우편(P.O. Box 30450, LA, CA 90030-0405)으로 보내면 된다. 우편투표 문의 (800)815-2666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