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전역에서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접종 거부율이 높은 베이지역 각 학교마다 감염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베이지역 킨더가드너 약 5,000명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 감염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알라메다카운티 일부 학교들의 경우 백신 미접종 킨더가드너들은 등교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오클랜드통합교육구 학교들의 접종률은 80%나 됐지만 로스 알토스힐의 왈도로프 사립학교는 2/3가량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
특히 가주 홍역감염자가 68명으로 늘어났고 6개주와 멕시코에서도 10명이 감염돼 낮은 예방접종률을 보유한 학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홍역백신은 12개월과 4세에 두번 접종받아야 하며 부모가 예방접종거부(Personal belief exemption)권을 제출하지 않으면 데이케어, 프리스쿨, 사립공립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한편 일부 소득수준이 높은 부모들은 예방접종의 자폐아 관련설로 접종을 기피해왔다. 백신접종 거부 부모들은 “예방접종은 부모와 자식, 의료진이 결정할 사항이며 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반면 공중보건 전문의들은 “최소한 홍역백신 접종률이 92%에 달해야 집단면역력이 생긴다”면서 “접종자가 많을수록 감염확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알라메다카운티 공중보건국 예방접종 프로그램 디렉터는 “접종을 받지 않으면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가주의회는 26일 예방접종 거부 부모들을 각 학교가 교육하는 법안을 다음달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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