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된 남자 아이가 한동네에 사는 10대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지난 19일 여성 긴급상담전화 1366을 통해 5살 남자 아이가 동성 중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아동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지난 18일 평소 가까이 지내온 지인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부모들끼리 거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10대인 지인의 아들이 45개월 된 아이를 성추행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 측은 지인의 아들인 중학생 A(16)군이 아이에게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의 어머니는 귀가 후 아이가 신체 일부가 아프다며 무심결에 관련 내용을 얘기해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피해 아동은 외상은 없으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진술 분석을 마친 경찰은 28일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피해 아동의 어머니 B씨는 지난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육아관련 카페에 ‘꼭 읽어주세요!!(45개월 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해당 글에서 B씨는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넘은 이 시간에도 그 가해자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동네 이곳저곳을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 가해자 아이에 대한 경찰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 관계자는 "피해 아동 보호에 대한 병원 진료를 지원하고, 이후 어머니와 진술분석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녹화진술을 시행, 피해자 법률 지원을 위해 국선변호사를 선임해주었다"면서 "아동과 장애인 피해자의 특성상 전문가 진술 분석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범죄 소명이 가능한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건과 비교해 피의자 조사에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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