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만 7개 ‘불꽃타’로 하스에 1타차 준우승 기염
박성준이 마지막 날 첫 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뒤 인사하고 있다.
[PGA투어 휴매나 챌린지]
PGA투어의 ‘코리안 루키’ 박성준(29)이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2위로 자신의 투어 베스트 성적을 올렸다.
25일 남가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성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7타를 줄이며 나흘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박성준은 우승자인 빌 하스(22언더파 266타)에 1타가 모자라 맷 쿠차, 찰리 호프만 등 다른 4명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하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를 통해 PGA투어 카드를 따낸 박성준의 종전 PGA투어 대회 최고성적은 지난해 10월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2위였다. 지난 2011년 일본투어에 진출한 박성준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 왔고 일본투어에서는 2013년 바나 H컵 KBC오거스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전날까지 선두그룹을 3타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성준은 전반 3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후반들어 11번부터 14번까지 4연속 줄버디를 엮어올리며 선두그룹에 1타차까지 육박,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그린 에지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컵 앞에 멈춰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18번홀(파5)에서는 5피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그룹으로 플레이한 하스는 우승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2언더파가 되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하스는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막아내 5명의 공동 2위그룹에 플레이오프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2010년 밥 호프 클래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5년만에 다시 우승한 하스는 자신의 통산 투어 6승째를 따냈다.
한편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에릭 컴프턴은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했으나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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