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불법 반출한 중요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6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한인국민회 유물처리 문제로 방미 중인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현재 워싱턴 DC 국토안보수사국(HSI)에서 보관 중인 두 어보는 조만간 절차를 밟아 한국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문정왕후 어보는 다음 달 설 전후, 현종 어보는 3월 중 각각 환수될 예정”이라며 “이 어보들은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수령해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어보는 지난 2000년 LA 카운티 박물관(LACMA)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해 왔다가 도난품인 사실이 확인되자 국토안보수사국이 2013년 9월 압수해 그동안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방한했을 때 한미 양국은 불법 유출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 9점을 반환하기로 합의했으나, 두 어보는 반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인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했다가 2013년 11월 미국토수사국에 압수됐고, 한미 양국의 공조 결과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인장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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