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특수교육센터 매월 70여건에 달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 로사 장 신임 소장 취임
로사 장 신임 소장(왼쪽)이 양한나 이사장에게 감사의 글을 담아 직접 만든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발달장애 아동들의 조기검사와 치료에 집중해 온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가 최근 상담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교육과 상담을 전담으로 하는 실무와 후원을 전담하는 서포트 책임자를 별도로 선정하는 등 조직을 강화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지난 17일 애나하임에 있는 왕성식당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소장 이·취임식을 갖고 조직 강화를 통한 2기 출범을 공식화 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이임자 양한나 소장이 이사장으로, 로사 장 교육 디렉터가 새로운 신임 소장으로 취임했다.
양한나 전 소장은 “상담이 많아지고 업무량이 늘어남에 따라 실무와 후원 책임자를 따로 선정해 조직을 체계화 할 시기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실무에서 떠나 후원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 취임한 로사 장 소장은 “센터가 15년을 맞는 만큼 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필요에 따라 산발적으로 개최한 세미나를 매월 열어 발달장애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특수교육센터는 2기 출범을 기해 재정 강화를 통해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주류 관련기관들과의 교류강화 및 한인 전문가와 관련 기관과의 연합 등을 통해 전문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지난 2000년 미주 한인사회에서 불모지로 여겨져 왔던 아동 발달장애 문제에 집중하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조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녀들의 이상 징후를 보고도 성장기 과정으로만 이해하고 상담을 거부해 왔던 한인 부모들이 이제는 먼저 센터를 찾아 상담을 문의해 오는 것이 매월 70여건에 달한다. 센터에서 간단한 치료과정을 밟는 한인 아동들이 120여명이다.
로사 장 소장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카운티나 주 관련기관 등에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 스스로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상담을 문의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특수교육센터에는 2명의 풀타임 실무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10명의 한인 전문가들이 음악치료, 놀이치료, 특수 체육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의 교사로 일하고 있다. OC 어린이 병원 의사로 UCI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선 교수와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언어치료 전문가 승혜경 교수,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특수교육 전문가 정우식 교수, 카이저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 등이 이사로 활동하면 필요에 따라 조언과 세미나 강의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현선 교수는 “아동의 발달장애는 빨리 발견되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체적인 장애나 다른 정신적인 장애와 같이 겉으로 쉽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어로 상담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사 장 소장은 “정부 지원을 받는 다른 단체를 보면 다른 민족 커뮤니티를 모두 도와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한인들이 점차 소외되는 모습을 봐왔다”며 “한인들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남게 되려면 뜻있는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 www.kasecca.org, 문의 (562)926-2040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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