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루터킹 데이 공휴일인 19일, 북가주 곳곳에서 인종차별과 흑인 인권문제에 관련된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다.
오클랜드에서는 약 1,500명의 시위자가 거리행진에 참석, “흑인은 수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법이 피부색을 선별해 집행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오클랜드와 다운타운과 프룻베일, 콜리세움지역을 순회했다.
이 행진의 여파로 콜리세움 바트역의 운영이 약 40분간 중단되는 등 이스트베이와 각 지역을 잇는 바트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교 학생 1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50분 경 산 마테오 브릿지를 점거하고 경찰의 용의자 진압 과정에서의 잔인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포스터 시티로 향하는 웨스트 바운드 다리 위에 불법 주차한 뒤 차 밖으로 나와 다리 위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였다.
산 마테오 브릿지는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정상적인 운행이 재개됐으며 이로 인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이 지역 차량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 소속 다니엘 힐 경관에 따르면 시위도중 폭력사태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다리 점거를 주도한 학생 68명은 경찰 명령 불응, 공무집행 방해등의 혐의로 산 마테오 교도소에 수감됐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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