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요병원 10개 중 5개만이 환자 안전도 A등급을 받았다.<표 참조>

특히 스탠포드대병원과 SF제너널 병원, 산타클라라밸리 메디칼센터 등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대형 병원이 C등급 판정을 받아 공공보건의 질 악화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18일 비영리단체 립프로그(Leapfrog)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250개 병원중 108곳(43%)만이 ‘환자 감염여방 및 의료사고 방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립프로그는 가주 병원의 환자 안전도가 2년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대형 병원의 경우 오히려 환자 안전도가 하락하기도 했다.

립프로그는 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의 ‘입원 후 추가 감염, 의료사고, 오진, 위생문제’ 등 보건당국에 보고된 의료사고를 기준으로 환자 안전도 평가에 나섰다. 이 평가에서 250개 병원 중 108개(43%) 병원은 A등급, 48개(16.8%) 병원은 B등급, 70개(28%) 병원은 C등급, 17개(6.8%) 병원은 D등급, 7개(2.8%) 병원은 F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체 병원의 환자 안전도 평균점수는 2012년 3.06점에서 2014년3.04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가주 전역 병원들이 환자 안전도 향상 노력을 전혀 기울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립프로그 수석 디렉터는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아직도 많이 발생하고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지역의 경우 UCSF 메디칼센터, 산타클라라 카이저, 오코너병원, EB 알타베이츠 서밋병원, 오클랜드 카이저, 캐스트로밸리 에덴메디칼센터, SF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칼센터 등이 A등급을 받았다.

반면 SF 세인트 메리스 메디칼센터, 산호세 리저널 메디칼센터, 프리몬트 워싱턴 하스피탈 등이 B등급을 받았다. 카이저 병원 중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헤이워드, 프리몬트, 산타클라라, 오클랜드점이 A등급을 받은 반면 월넛크릭 카이저만 유일하게 B등급으로 2013년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다.

또한 오클랜드 하이랜드 병원은 2013년 D등급에서 2014년 C등급으로 향상됐고 SF 차이니스 병원과 댈리시티의 세톤 메디칼센터는 2013년 C등급에서 2014년 D등급으로 떨어졌다.

<김형재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