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지미 워커.
새해 PGA투어의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지미 워커가 주말 이틀간 15타를 줄이는 맹위 속에 2위에 무려 9타차 압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18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워커는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2위를 차지한 스캇 피어슨(14언더파 266타)를 무려 9타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2년 연속으로 대회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워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고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62타를 치는 등 이틀간 버디 17개를 잡아내며 15타를 줄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두른 끝에 커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위커는 지난 2004년 어니 엘스 이후 11년만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됐는데 2위에 9타차 우승은 지난 2000년 폴 에이징어가 세운대회 기록(7타)을 2타차로 경신한 것이다. 지난 11일 현대 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에서 마지막날 5홀을 남기고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끝에 패트릭 리드에 플레이오프로 우승트로피를 내줬던 워커는 이날 압승으로 아쉬웠던 기억을 완벽하게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한인선수들은 모두 중위권 이하로 밀렸다. 제임스 한이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성적이 가장 좋았고 이어 김형성 공동 30위(9언더파 272타), 최경주 공동 44위(6언더파 274타), 배상문 공동 51위(5언더파 275타), 케빈 나 공동 64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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