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1호 행운 타고 선두 카이머 2타차 추격
2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로리 맥킬로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R]
남자골프 세계 1위인 로리 맥킬로이가 프로로서 자신의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 도전에 나섰다.
맥킬로이는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5번홀(파3)의 홀인원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써낸 맥킬로이는 단독선두 마르틴 카이머(13언더파 131타)에 두 타 뒤진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인 맥킬로이는 10, 11번홀에서 버디에 이어 15번홀(파3·177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유럽투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맥킬로이가 프로 선수로서 처음으로 기록한 홀인원”이라고 전했다. 기세가 오른 맥킬로이는 17번홀에서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살려낸 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회 3회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고 양용은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20위권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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