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고용 3분의1 부적격자’ 엉터리 검증 논란
뉴욕시가 교도관을 채용하면서 절도범이나 갱단과 연루된 사람들을 검증없이 고용한 것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뉴욕시의 교정시설 개혁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뉴욕시 교도관 채용이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15일 공개됐다.
뉴욕시가 최근 시 교정국의 교도관으로 채용된 153명의 신상을 재검토한 결과, 3분의 1 이상이 교도관으로 부적격하거나,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10명은 1번 이상 구속된 전력이 있었고, 12명은 경찰 모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었으며, 6명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9명이 현재의 재소자, 또는 출감한 재소자를 친척이나 친구로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당국자들은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 교도관은 폭력조직 멤버 여러 명을 친구로 두고 있었다. 또 다른 교도관은 4차례 구속 전력이 있었는데, 보안요원으로 일하다 절도 혐의로 해고됐던 사람이었다.
한 여성 교도관은 ‘정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채용됐는데 개인 신상자료에는 ‘뉴욕시 교도관 노조 지도자의 가족과 친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뉴욕시는 채용 절차에도 난맥상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채용 희망자가 폭력조직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었고, 채용과정은 대부분 전산 관리되지 않았으며, 채용 희망자와 재소자 간의 전화통화 여부가 전혀 점검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조진우 기자>
A1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