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족 부양을 위해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했다.
15일 백악관은 미국 기업이 매년 최고 7일까지 유급 병가를 제공하도록 하는 ‘가족 건강 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출산은 물론이고 입양 문제로도 6주간의 유급 휴가를 쓰도록 하자는 내용과, 각 주에서도 가족 부양이나 치료를 위한 휴가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22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자는 제안도 담겼다.
백악관은 "민간기업에 고용된 미국인 중 약 4,300만 명이 1년 중 단 하루도 병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 문제로 무급 휴가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휴가 활성화가 "노동자는 물론 고용주와 미국 경제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방문하면서 한 지역 카페에서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소규모 간담회를 열고 휴가 확대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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