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와 갈등 드블라지오, ‘내부지침’ 충분 입장표명
뉴욕시경(NYPD)과 갈등을 겪고 있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경찰의 체포과정 중 목을 조르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시의회를 통과해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3일 “경찰이 목을 조르는 행위를 반드시 불법으로 규정할 필요는 없다”며 “이미 뉴욕시경이 목조르기 사용을 금지하도록 내부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이것이 잘 지켜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리 랜스맨 뉴욕시의원은 지난해 9월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목을 조르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블라지오 시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최근 뉴욕시경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렸다.
지난해 NYPD의 과잉체포로 인해 사망한 흑인 등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로 촉발된 NYPD와 뉴욕시장 간의 갈등은 2명의 NYPD경찰관이 흑인에 의해 총격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악화하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은 피격 사망한 경찰관의 장례식에 참석한 블라지오 시장에 등을 돌리며 집단 반발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의 표시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허드슨리버 상공에 블라지오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배너까지 등장했다. 이 광고는 전직 NYPD경찰로 구성된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이전에도 ‘우린 당신한테 등 돌렸다’<본보 12월27일자 A6면>는 문구로 광고한 바 있다. 이번에는 ‘즉각 사퇴하라’며 비난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조진우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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