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사랑의 교회, 비전케어 서비스 단체에 후원
남가주 사랑의 교회 이상철 선임목사(왼쪽부터)와 노창수 담임목사, VCS 김동해 원장, VCS 미주서부지부 서영석 고문, 박용준 이사장 등이 후원에 대해 논의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노창수)가 지난해 성탄절을 통해 모금한 헌금 중 5만달러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개안 수술비로 전달하기로 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사랑의 교회 사무실에서 제3세계 시각 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비전케어 서비스(VCS)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1년 동안 5만달러를 12개월로 분할해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VCS가 한인들 중심으로 운영되는 단체로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기독교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점과 행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는 등 운영의 진정성을 인정해 선정했다.
노창수 목사는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주어진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성도들이 모은 금액이 다른 곳에 사용되지 않고 직접 선교 일선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교회적으로도 뜻 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VCS 김동해 원장은 “모든 성도들이 귀하게 모아주신 소중한 헌금을 제3세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올해 과테말라에서 개최되는 개안수술 캠프에 교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했다.
VCS에 따르면 저고득 국가에서 가장 흔한 안과 질병은 백내장으로 수술에 사용되는 비용은 약품과 렌즈비 등을 포함해 120달러다. 이번에 교회에서 지원받은 5만달러를 통해 백내장 수술환자 400여명에게 개인수술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노창수 목사가 새로 부임한 후 성탄절 헌금을 나눔과 구제사업을 위한 목적헌금으로 사용하기로 의결하고 2013년부터 이를 실천해 오고 있다.
직전 해는 성탄절 헌금 반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수술해 주는 단체에 지원하고 남은 금액은 지역의 23개 미자립교회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모금된 성탄절 헌금 일부도 미자립교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VCS는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된 실명 구호단체로 앞을 못 보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종교와 국가를 초월해 개안수술 등을 지원하는 단체다. 주로 아프리카와 남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제3국 안과 환자들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VCS는 창립 이후 지난 13년 동안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활동했으며 170여차례 무료 안과 캠프를 통해 1만4,000회의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10만 여명에게 외래진료를 했다. 미주서부 지부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과테말라와 멕시코 등지의 남미를 대상으로 사랑의 안과 시술 캠프를 실시해 오고 있다.
VCS 미주 서부지부 이지선 간사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성인 등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사시와 백내장 수술은 물론 일반 안과진료 등을 펼치고 있다”며 “1회 캠프를 통해 평균 80여명에게 안과 수술을 하게 되며 500여명에게 외래진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