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공격으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14일(현지시간) 테러 후 처음으로 ‘생존자 특별호’를 발간했다.
이 잡지는 이날 배포된 표지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 표지 만평에는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라는 제목이 달렸다.
무함마드가 자신을 풍자한 만평가들을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프랑스 언론은 해석했다. 이번 최신호는 파리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이 지난 7일 테러공격으로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등 직원들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은 뒤 처음으로 나오는 것으로, 살아남은 잡지 제작진이 프랑스 정부와 현지 언론 리베라시옹 등의 도움을 받아 만든 ‘생존자 특별호’다.
평소 6만부 정도를 인쇄해 3만부 정도가 팔렸던 샤를리 에브도는 이번 최신호를 총 300만부 발행해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의 변호인 리샤르 말카는 특별호 풍자 대상에 무함마드가 포함됐다며 “이는 살아남은 이들이 침묵을 강요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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