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판사 맥그로힐이 자사의 세계사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종군위안부 내용이 허위라며 이를 수정해달라는 일본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말 맥그로힐 측에 이 출판사가 펴낸 세계사 교과서에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고 쓴 것은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이의 시정을 공식 요구했다.
외무성은 지난달 중순 뉴욕 일본 총영사관 직원을 맥그로힐에 보내 종군위안부 기술 내용은 중대한 사실 오인이며 에도 시대를 설명하면서 붙인 지도에 일본해라는 이름과 함께 동해라는 한국 이름을 병기한 것도 일본 정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맥그로힐사는 "(교과서의 내용은) 학자들이 종군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우리는 저자들의 기술을 지지한다"며 정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VOA)은 전했다.
맥그로힐사의 세계사 교과서 ‘전통과 교류’는 종군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은 14~20세의 여성 약 20만 명을 위안소에서 일하게 하기 위해 강제 징용했다"며 "도망치려다 살해된 위안부도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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