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레프락 센터’
▶ 김병규씨가 7년간 맡아 완성 호평 받아
전미건축학회(AIA)의 ‘2015 건축상’수상작으로 선정된 브루클린 ‘레프락 센터’
(LeFrak Center) 건물이 40대 한인 건축가의 작품으로 밝혀져 화제다.
전미건축학회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토드 윌리엄스 빌리 첸’ 건축사무소의 김병규(영어명 앤드류·45) 프로젝트 매니저가 설계한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소재 레프락 센터가 ‘2015 AIA 건축상(Honor Awards)’을 수상하는 미전역의 11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 매니저가 지난 2006년부터 책임져 온 레프락 센터 개발 프로젝트는 공원 내 7만5,000 스퀘어피트의 공간에 커다란 두 개의 원형 아이스링크를 겹치게 한 뒤 여름에는 롤러 스케이트장과 어린이 물놀이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돼 미 건축계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내며 지난해 문을 열었다. 특히 외부로 노출된 센터 상층부를 살아있는 식물들을 이용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김 매니저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7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자금문제에 봉착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자연과 하나되는 건축물’을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팀원들과 합심해 건물을 완성시켰는데 이렇듯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특히 건물 외벽에 조성한 녹지공간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 시킬 수 있는 기본 틀로 삼는 것을 설계의 중점으로 두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9년 한국에서 출생해 7세때 미국으로 이주해온 김 매니저는 예일대에서 건축학과 철학을 전공한 뒤 버지니아대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매니저는 지난 1994년 미전역의 유망한 젊은 건축학도에게 주어지는 ‘내셔널 패터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각각 4세, 6세의 아들, 딸, 부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김 매니저는 "내 가족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자연과 같은 건축물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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