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가세티 LA시장(가운데)과 찰리 벡 경찰국장(오른쪽)이 12일 LAPD 본부에서 범죄방지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LA시에서 강력범죄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정부가 범죄율이 높아지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가정폭력 전담팀 확대를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12일 LA경찰국(LAPD)이 발표한 2014년 범죄현황 통계에 따르면 살인, 폭행, 강간 등을 포함한 강력범죄가 총 14.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2년만의 큰 증가폭인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사건의 경우 지난해 260건이 발생해 2013년도에 비해 3.6%가 증가했으며 폭행은 9,700여건으로 28.3%나 늘어났고 강간은 총 924건으로 20.9%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율이 증가함에 따라 2013년도 비해 2,360여명의 추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재산관련 범죄는 4.6%가 줄어들어 전체 범죄건수는 2013년도에 비해 1.6%가 줄어들었다.
시정부와 경찰은 이같은 범죄 증가 추세가 가정폭력 증가와 음주와 관련된 길거리 사건·사고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가정폭력 방지 전담팀(DART)를 확대해 범죄율 증가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현재 LAPD 내 10개 경찰서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정폭력 방지 전담팀을 올해 말까지 관내 21개 경찰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APD는 연방 기금 40만달러를 사우스이스트, 사우스웨스트, 77가, 뉴튼 지역의 길거리 범죄방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찰리 벡 LAPD 국장은 “강력범죄 증가는 가정폭력, 음주 등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LAPD 내 범죄관련 자료수집과 분류능력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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