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61.5도로 평년보다 4도 높아
▶ 1934년 기록 경신, 온난화 심화 우려
2014년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연평균은 화씨 61.5도로 20세기 전체 평균보다 4도가 높았고, 가장 더운 해였던 1934년 59.7도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날씨를 기록하기 시작한 1895년 이후 최고치이다. 스탠포드대 지구환경 시스템과학 노아 디펜보우 교수는 “캘리포니아의 온난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온상승으로 대기오염 증가, 식물성장 저해, 기상이변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중 3년간 지속된 가주 가뭄이 가장 큰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제이크 크로우치 국립기후데이터센터 기후과학자도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수량 부족으로 물공급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1950년대 이후 스노우팩이 감소하면서 가주 수자원의 주요 공급원이 위태로워졌다”고 밝혔다. 8일 현재 가주 스노우팩은 평년의 41%밖에 되질 않는다.
과학자들은 지난 100년간 연료사용과 삼림벌채로 대기오염이 상승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난 5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도 석유 석탄 가스 사용 의존도를 절반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33-50%로 증가시키자는 온난화 대처 계획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미 전역 평균 기온은 52.6도로 34번째 고온을 기록했다. 미 동부의 쌀쌀한 날씨로 전국 평균이 높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알래스카 앵커리지는 2014년 101년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0세기 중반 빙하가 녹아내리는 비율이 25%대였으나 근래에는 70%로 올라섰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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