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지사 취임식에서 한인 성악가가 미국 국가를 부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베이스 바리톤 이광규(사진)씨로 오는 21일 애나폴리스의 주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래리 호건 주지사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다.
이씨는 “얼마 전 주지사 취임식에서 국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메릴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날에 메릴랜드 주민이자 한인 성악가로서 최선을 다해 미 국가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역사상 50년 만에 두 번째 탄생한 공화당 주지사로 한인 부인 유미 호건씨가 선거 캠페인에서 큰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굵직하면서도 풍부한 성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씨는 한양대 음대 성악과를 나와 메릴랜드대 음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애나폴리스 오페라 대회 대상,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05년 ‘리더 그랜트 파운데이션 성악 콩쿠르’ 대상 등 여러 권위 있는 경연대회를 석권했고 2013년에는 뉴욕서 열린 ‘얼타무라 카루소 국제성악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인 박경희씨도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현재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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