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명 인사나 단체 이름을 도용해 급전을 요구하는 ‘이메일 피싱 사기’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인 주요인사와 언론사 이메일 함에는 김아영 맨해튼한국학교 교감 명의의 이메일이 배달됐다. 영문으로 작성된 해당 이메일은 “현재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여행 중인데 강도를 당해 갖고 있던 현금과 크레딧카드, 셀폰을 빼앗겼으니 도움을 달라”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 대사관과 현지 경찰을 연락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호텔비를 지불해야만 곧 출발하는 항공편에 올라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도움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현재 해당 메일은 김 교감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이메일을 통한 급전 낚시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박윤용 권익신장위원회장과 최성남 전 세계한인민족여성네트워크 뉴욕지부장 등의 명의로 비슷한 내용의 사기 메일이 떠돈바 있으며 작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명의로 악성코드가 심어진 ‘바이러스’ 이메일이 뿌려졌다<본보 2014년 11월14일자 A2면>.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아영 교감은 “맨해튼한국학교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해당 메일을 열지 말아 달라고 알린 상태”이며 “해당 이메일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통째로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메일을 통한 금전거래는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하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