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112주년 기념 국기 게양식·다양한 공연 영 김 의원, 12일 기념 결의안 주 본회의 상정
▶ 타운선 노인 150여명에‘사랑의 점심’제공도
8일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주한인재단 USA와 방주교회 관계자 및 한인 노인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이민선조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한인사회 발전을 되새기는 ‘미주 한인 112주년 기념 2015 한인의 날 행사’가 LA 등 미 전역 4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미주한인재단 USA(총회장 김성웅)는 8일 ‘이민 112주년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주요 일정을 확정하고 전국 각 도시 한인사회가 이민선조의 정신을 되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의회가 1903년 1월13일 하와이 이민선조들이 미국 땅에 첫 발을 디딘 날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을 지난 2005년 지정한 가운데, 13일을 전후해 캘리포니아 주의회, LA 시의회 등 지방자치단체 의회와 한인사회가 한인의 날 선포식, 문화예술 공연, 태극기 성조기 국기 게양식 등을 진행한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특히 남가주 한인사회가 배출한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65지구·공화)은 한인 최초로 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을 12일 정오 의회 본회의에 상정한다.
영 김 의원은 “미주 한인이민 역사가 시작된 1903년 1월13일 이후 112주년을 맞은 올해 제가 한인 문화유산을 계승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코리안 아메리칸이 미국사회 발전에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주민 전체가 기억하고 매년 기념하면 좋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확신했다.
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 표결에 앞서 영 김 의원은 12일 오전 10시 주청사 125호실에서 한인들과 조찬모임도 갖는다. 김 의원은 “많은 분들이 새크라멘토 주청사에 오셔서 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 통과와 선포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 미주 한인의 날 관련행사는 10일 LA 한국교육원 한인의 날 미술대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11일 윌셔연합감리교회 한인의 날 음악 콘서트, 12일 윌셔 초등교 국기 게양식, 가주 의회 한인의 날 선포식, 13일 LA 한인회관 한인의 날 기념식 및 국기 게양식, 어바인?글렌데일 한인의 날 선포식, 14일 LA 시의회 한인의 날 선포식, 15일 한인의 날 기념 골프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이밖에 뉴욕과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전국 각지 한인사회도 이민선조의 개척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이와 관련 뉴욕 시의회는 지난해 12월17일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켜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뉴욕 한인회는 기념일 당일 시의회 앞에서 한국 전통공연과 한식을 제공하는 행사도 갖는다. 한편 미주한인재단과 방주교회(담임목사 김영규)는 8일 LA 한인타운 중앙루터교회에서 한인의 날을 기념해 한인 노인 150여명에게 ‘사랑의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박상원 명예 총회장은 “1월13일은 연방 의회가 국가 기념일로 공식 지정한 날로 한인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차세대와 주류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한인의 날이 우리 정체성을 깨우치고 문화 역량을 발산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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