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10만 서명운동 전개
▶ 북가주, 한국어교육재단이 주도
한국에서 실시하는 훈민정음을 국보1호로 지정하자는 10만 서명운동이 미주지역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후원하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이하 우문지)’가 주관하고 있는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 은 부실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숭례문을 국보 1호에서 해지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국보 1호로 지정하기 위한 10만인 참여 서명운동이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우문지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11일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발대식을 가지며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북가주지역에서도 밀피타스시와 함께 한글날 기념식 행사를 펼치고 있는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등 뜻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국보 1호인 숭례문을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교체하자는 운동은 1934년 조선 총독이 임진왜란 당시 가토오 기요마사가 한양으로 입성한 숭례문을 보물 1호로 지정했다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1996년 김영삼 정부때와2005년 숭례문 국보 1호 해지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숭례문이 2008년 방화로 소실되고 복원과정에서 부실과 비리가 드러나면서 ‘더 이상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짝퉁 숭례문 대신 훈민정음을 국보1호로 지정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북보 1호를 그대로 두자는 주장도 있다. 번호는 1호 숭례문 2호 원각사지 10층석탑등 서울, 경기, 지방순으로 관리번호를 매긴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논리다. 문화재청은 번호는 행정관리 번호였지 국보 100호가 1호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보에서 번호를 없애고 ‘국보 숭례문’ ‘국보 훈민정음’으로 구분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서명운동은 우문지 사이트(www.woomunji.com), 한컴닷컴(www.hancom.com), 다음의 아고라 청원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일까지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1월 광복 70주년 사업으로’국보 1호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문화재청에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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