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총영사관 관할 7년간 피살·자살 50명 육박
▶ 범죄의 절반이 살인·강도·성매매 등 형사사건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에서 한인 영주권자와 유학생, 방문자 등 한국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각종 강력 사건·사고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년간 LA 일원에 체류 중이던 한국 방문자들 가운데 피살되거나 자살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LA 총영사관이 공개한 ‘최근 7년간 관할지역 내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남가주,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주에서 발생한 한인관련 사건·사고는 총 1,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살인·강도·폭력·성매매 등 형사사건이 전체의 54.3%인 714건에 달했으며 특히, 음주와 관련한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해 한국 국적자들의 범죄 가해 건수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에서 발생한 한국 국적자들의 범죄 가해 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136건 가운데 가장 많은 케이스는 교통사고로 총 28건이 발생했으며, 폭행 17건, 사기 14건, 마약 13건 순이었다. 또한 성매매로 적발된 경우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또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남가주 등 관할 4개 주에서 숨진 한국 국적자는 모두 46명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사망자는 자살이 전체의 63%에 해당하는 29건으로 가장 많아 한인사회 내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 기간 피살 케이스는 11건,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로 사목숨을 잃은 한인은 총 6건이었다.
연도별 사건·사고는 ▲2008년 150건 ▲2009년 112건 ▲2010년 158건 ▲2011년 235건 ▲2012년 238건 ▲2013년 210건 ▲2014년 211건 등이다.
LA 총영사관의 손영진 경찰영사는 “형사사건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은 거주자, 여행객 및 유학생 증가와 함께 사건·사고 발생 때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사건·사고 가운데 형사사건의 비중은 81.5%로 지난 2008년 31.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 7년간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한인 강제추방 건수는 315건으로 지난 2008년 59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61%가 감소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재외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국적자들의 체포·구금 때 면담 등 조력 체제를 구축하고 자문 변호사를 통한 법률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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