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8% 증가, 25만 LAX 이용객도 기록적
6일 에릭 가세티(가운데) LA 시장이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에서 지난해 4,340만명에 달한 LA 방문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LA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에서 오는 방문객들도 크게 늘어나 25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LA시 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LA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의 수는 2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7.6%가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인 LA 방문객수는 아시아 국가들 중 중국(68만6,000명)과 일본(31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며, 증가율로는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LA 방문객수는 총 4,34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0만명(2.8%)이 증가했다. 이는 LA 방문객이 4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고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이날 LA 국제공항(LAX)에서 “LAX 탐 브래들리 터미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LA를 찾은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중국, 한국, 일본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실은 시 경제 활성화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특히 “한국 등 아시아에서 오는 방문객이 공항 입국심사 때 불친절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백악관에 건의하고 있다”며 “LA시는 외국에서 온 방문객이 공항 도착부터 즐거운 추억을 가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방문객 증가에 맞물려 LAX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LAX 홍보실은 지난해 LAX로 입국한 외국인은 총 650만명이라고 밝힌 뒤, 공항 전체 이용객은 7,070만명으로 전년 대비 400만명(5.9%)이나 늘었다고 전했다.
한인 등 외국인 방문객이 LA에 머물면서 소비하는 비용도 시 세수증대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LA 관광청은 2013년 한 해 동안 LA를 찾은 방문객이 184억달러를 소비해 관광서비스 분야 일자리 44만2,000개 창출, 1억8,440만달러 세수증대 효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LA 지역 호텔도 객실 점유율 79%를 유지했다.
한편 LA시와 LA공항위원회는 2020년 LA 방문객 5,000만명을 목표로 LAX 확장공사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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