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4일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미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추가 사이버 도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첫 대북제재 조치로서는 좋지만, 그 이상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번 해킹에 대한 실질적인 대가를 북한 당국이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고 요구했으나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북한 정찰총국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단체 3곳과 그와 관련된 개인 10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는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소니 해킹을 ‘반달리즘’(사이버 무기를 이용해 문화·예술 및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이라고 규정한 것을 겨냥, "반달리즘은 창문을 깨는 것이고, 빌딩을 폭파하는 것은 테러리즘"이라면서 "북한은 이번에 소니 빌딩 주차장에 폭탄을 갖다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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