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미사 집전 “인신매매 근절 동참을”
1일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바실리카에서 거행된 신년 미사 도중 연보를 맡은 세 명의 어린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앞을 지나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새해 첫 미사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책임하에 자유롭게 살면서 인신매매 등 현대적 형태의 노예제도에 투쟁하도록 소명 받았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하느님께 현시대에 모든 국가와 가정, 우리들의 가슴에 평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초점을 맞춰야 할 명제는 ‘더는 노예가 아니라 형제와 자매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들과 딸로 자신의 책임하에 자유롭게 살면서 현대적 형태의 노예제도에 대해 투쟁하도록 소명받았다"면서 “모든 문화와 종교 그리고 모든 사람이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68년부터 교황 바오로 6세가 처음 시작한 매년 1월1일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노예화되거나 착취를 당하고 있다"면서 가사·농업·광업·제조업 등의 노동 착취, 인간 이하의 난민 생활과 노동조건, 소년 병사, 억지로 조기 결혼하는 여성, 장기 매매, 마약 밀수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여러 종교인이 남모르게 희생자의 재활과 지원을 돕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가, 기업, 개인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런 비인도적 범죄에 대해 투쟁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희망을 제공하는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미사를 마친 다음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적인 새해 정오 연설을 통해 “평화는 우리가 찾으려고만 하면 항상 가능하며 우리 모두 평화를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평화와 관련된 구호가 새겨진 풍선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성 베드로 광장을 메운 수만 명의 신도들에게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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