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유명 관광지서 누군가 가짜 돈 뿌리자 우르르 몰리면서 발생
중국의 공안경찰이 1일 상하이 압사사고 발생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신년맞이 행사장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로 36명이 압사하고 47명이 부상했다.
중국 상하이 신년맞이 행사장에서 36명이 압사하고 4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날 밤 11시 35분께(현지시간) 상하이시 황푸구 옌안둥로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와이탄의 천이광장에서 벌어졌다.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상자 가운데 13명은 중상, 27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7명은 다친 정도가 가벼워 귀가했다. 사망자 36명 중에는 여성이 절반을 넘었다.
사상자 가운데 한국인이 들어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전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0대 남성 목격자는 연합뉴스에 “행사장 인근 건물에서 갑자기 돈 같은 것이 뿌려지자 광장쪽에 있던 일부가 그것을 주우려고 우르르 몰려갔다"며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땅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인 동망망도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와이탄 18호 건물에서 누군가 미국돈과 유사한 가짜돈을 뿌리자 사람들이 몰려갔다"며 “가짜돈을 주우려고 서로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황푸강을 마주보고 있는 와이탄과 둥팡밍주에서는 불빛을 이용해 만든 숫자를 역으로 세면서 새해를 맞는 ‘카운트 다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와이탄의 카운트 다운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모인 군중은 수만 명에 달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산했다.
상하이시는 이날로 예정된 모든 신년행사를 취소한 채 부상자 치료와 피해자 신분 확인 등 사태수습에 전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부상자 치료와 사고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각종 신년행사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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