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에 사상 처음으로 낱말 대신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하트 이모티콘(♡)이 선정됐다.
텍사스주 소재 언어 조사기관인 ‘글로벌 랭기지 모니터’(GLM)는 영어사용권에서 활동하는 각종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단어와 문구등의 등장 빈도를 분석한 결과 하트이모티콘이 전 세계에서 하루에 수십억건이 사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GLM은 사람의 감정은 물론 개인이나 장소, 물체 등의 다양한 상태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이 현재 1,000개 정도 사용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5개의 이모티콘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쓰이는 “#"(해시태그)가 올해의 단어 2위에올랐는데 #는 뒤에 특정단어를 넣어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로는 ‘vape’(베이프)가 꼽혔다. 옥스포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도선정한 베이프는 ‘vapor’(증기)와‘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담배로 증기화 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4위에는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을 뜻하는 ‘bloodmoon’(블러드 문), 5위에는 미터법의 여러 단위 앞에 붙이는 접두어인 ‘nano’(나노, 10억분의 1배)가 올랐다.
이밖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망치는 행위를 뜻하는 ‘photo bomb’(포토밤),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를 의미하는 ‘caliphate’(칼리페이트), 누군가의 여자 친구를 지칭할 때 쓰이는 ‘bae’(배),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나 광고를 의미하는 ‘clickbait’(클릭베이트)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인명과 기관명 등을 포함해 등장 빈도 1위의 명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 조지 왕자 등을 제치고 에볼라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문구 1위에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사살한데 항의하는 시위대가 사용한 구호 ‘손들었으니 쏘지마’(Hands up, don’t shoot)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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