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탈세 등에 대한 일부 혐의를 인정한 마이클 그림(스태튼아일랜드·공화) 연방하원의원<본보 12월24일자 A6면>이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난다.
그림 의원은 29일 “수차례 고민한 끝에 재임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5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준 지역구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림 의원은 2007~2010년 맨하탄 어퍼이스트에 음식점을 동업자와 공동운영하며 불법 이민자를 고용해 최저임금 미만을 지급하거나 판매이익을 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방식으로 탈세하는 등<본보 4월29일자 A3면>의 혐의를 받아오다가 지난 23일 일부 유죄를 인정했다.
그림 의원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내년 6월8일 열릴 예정이며 12~30개월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그림 의원은 이같은 스캔들에도 불구, 지난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판결을 앞두고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한인 부인을 두고 있는 그림의원은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변호사 등으로 활동한 뒤 지난 2010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성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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