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30대 혼혈남성 한인모친 폭행혐의 체포
뉴저지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혼혈 남성이 자신의 60대 한인 모친을 폭행한 패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잉글우드 경찰에 따르면 한인 어머니와 멕시코계 아버지를 두고 있는 산타나 더헤이수스 주니어( 34)는 지난 23일 이른 아침 자신의 모친 문(66)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더헤이수스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갈 때까지 집안에서 큰 소리가 계속 났다고 밝혔다.
군인 출신인 더헤이수스는 가정폭력과 노인 및 장애인 학대, 공무집행 방해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3만1,5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현재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아들에게 폭행을 당한 문씨는 잉글우드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년 전부터 문씨 가족과 친분을 맺어 왔다는 한 지인은 “문씨는 더헤이수스를 낳은 후 남편과 이혼해 홀로 아이를 키워왔다”며 “문씨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인에 따르면 문씨는 부산 태생으로 40년 전 이민을 왔고 오빠와 모친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정부 보조금 등으로 어렵게 생활해 왔다.
한편 이번 사건은 본보가 30일자 1면에서 ‘자녀에게 폭행당하는 한인부모 는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인사회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긴급 진단한 이후 재차 확인된 것이라 가정폭력, 특히 자녀들의 부모 폭행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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