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채 실종됐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 수색 현장에서 30일(현지시간)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되고, 항공기 출입문과 산소탱크 등 잔해가 수거됐다. 또 에어아시아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그림자도 해저에서 포착돼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밤방 소엘리스트오 인도네시아 국가 수색구조청장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의 시신 3구를 수습해 해군 함정에 옮겼다고 밝혔다. 수습된 시신은 부풀어 올랐으나 온전한 상태였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는 않았다.

현지 해군 관계자는 한때 발견된 시신이 40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현지 해군항공센터 사령관은 이날 보르네오섬에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신 6구가 포착됐으며, 이 중 3구가 인양됐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이날 해상에는 시신과 함께 구명조끼, 비상탈출문, 산소탱크, 여행가방 등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