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이 뉴욕의 한 맥도널드 매장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4월 1,0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본보 4월14일자 보도) 당시 맥도널드 매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29일 공개됐다.
이 동영상은 피해자인 김모(62)씨를 대리하는 뉴욕·뉴저지의 김&배 로펌이 뉴욕 퀸즈검찰청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다. 김&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16일 오후 4시30분께 퀸즈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을 찾았다가 줄을 서서 10여분을 기다린 끝에 커피를 주문하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매장의 루시 사자드(50·여) 매니저가 다짜고짜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당시 매장의 내부를 보여주는 59분 길이의 CCTV 영상에는 항의하는 김씨와 손가락으로 매장 문밖을 가리키며 김씨에게 나가라고 요구하는 사자드 매니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김씨가 셀폰을 꺼내 직원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하자 사자드 매니저가 전화를 빼앗으려 하는 장면, 이어 계산대 밖으로 나와 장대 빗자루 손잡이 부분을 김씨를 향해 휘두르는 모습도 들어 있다.
사자드 매니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으나 현재 정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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