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정규학교 교사들 LA서 2박3일 연수 “교수법 향상에 초점”
에이미 문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교육구 수퍼바이저가 29일 열린 한국어 교사연수 행사에서 효과적인 한국어 교수법을 강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새해 2015년부터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공립학교인 밸리 리시다 고교에 정규 한국어반이 개설되는 등 전국에서 한국어 클래스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는 초·중·고 정규학교가 9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의 초·중·고 정규학교 한국어반 담당교사 70여명은 LA 한인타운에서 한 자리에 모여 이같이 밝히고 미국 내 한인 2·3세 및 비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것을 다짐했다.
29일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는 ‘2014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 겨울연수’가 시작됐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겨울연수에는 뉴욕, 미시간, 조지아, 버지니아, 애리조나 등 10개 주에서 초·중·고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와 교장·교감이 참석했다.
한국어 진흥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각 지역 한국어 교사들은 ‘한글 교육 전문성 확보’를 강조했다. 길옥빈 진흥재단 이사장은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반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교사와 현지 한인사회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올해 겨울연수는 여러 세미나를 통해 한국어 교사 실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규학교 교장단과 한국어 교사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가 흥미 있는 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구 한국어 온라인 수업을 담당하는 신혜영 교사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대학에서 먼저 시작한 한국어 수업이 중·고등학교로 확대되고 있다”며 “K-팝을 좋아하는 학생과 한인 친구를 둔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타코마 베이커 중학교 한국어 교사 출신인 설자 원익 교사는 “현재 타코마 카운티는 정규학교 4곳이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적은 지역이지만 지역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내년 새 학년부터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리시다 고교 케이트 손 교감은 “교장 선생님도 한국을 방문했고 태권도 수업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현재 교육 중인 예비교사와 함께 고학년반과 신입생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겨울연수에 참가한 이들은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들은 ‘한국어 문법, 효과적 수업방안,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법, 종이접기 등 한국문화’ 등 강의를 들었다. 30일 오후 7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송년의 밤 및 장기근속 한국어 교사 공로패 시상식도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