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경관총격 20대 흑인 부검결과
▶ 시위 격화 긴장감
지난 8월 검문도중 백인 경관 2명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이젤 포드(25)는 비무장 상태에서 등과 배 등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다.
그동안 비밀로 부쳐졌던 이같은 부검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될 우려도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LA카운티 검시소의 사인 보고서에 따르면 LA시 당국이 발표한 부검 결과에 따르면 포드는 경관 2명으로부터 오른쪽 등·옆구리·팔 등에 세 차례의 총격을 받았으며, 옆구리와 등에 입은 총격이 치명상이 됐다.
등 부위에 난 총상흔에 따른 피부조직 손상 등으로 미뤄볼 때 근접거리에서 여러 차례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포드의 왼쪽 팔뚝·팔꿈치·손등 등에 찰과상도 일부 발견됐다.
포드는 지난 8월11일 사우스LA 흑인 밀집지역인 65가에서 차를 몰고 가다 경찰의 수색명령에 차량을 멈추고 검문을 받던 중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당시 비무장 상태였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향후 경찰과 포드 가족 간 사망경위와 책임을 둘러싸고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부검 결과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는 셈이다.
LAPD 측은 포드가 검문과정에서 갑자기 총을 빼앗으려고 해 이를 차단하기 위해 발포했다고 주장한 반면, 포드의 유족과 친구들은 당시 경찰과 포드 간 몸싸움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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