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총을 훔쳐 학교 선생에게 넘겨주라는 충격적인 광고가 제작 방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총기소지반대단체인 PSA는SF에 소재한 슬리퍼13프로덕션이 제작한 광고를 13일 방영했다. 이 광고는 십대 초반 소년이 어머니 침실 옷장 서랍에서 권총을 발견하고, 배낭에 숨겨 학교로 가서 선생에게 건너주며 “총을 가져가주세요. 집에 총이 있어 불안합니다”라고 말한다. 비디오는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야 합니다. 총기 폭력을 멈춰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끝난다.
여론은 “PSA가 아이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라고 충동하고 있다”면서 광고회사 슬리퍼13의 페이스북과 유투브 페이지를 통해 신랄한 비판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리 할란은 "무기도난, 청소년 무기 불법소지, 무기 불법 은폐운반, 폭행”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만6,000명에게 반대표를 받았으며 아울러 무기소지옹호자들도 극단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고 감독 레지나 세닉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행동은 정당하며 비디오 공유를 두려워 말라고 격려하면서 이 메시지를 공감하는 사람은 "겁쟁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광고는 노스 오클랜드의 한 학교에서 촬영됐다. 이학교의 캐롤린 그램스토브 이사는 “광고 회사는 학교에서 촬영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전했지만 사전에 광고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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