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야 대선후보군 가운데 대선출마 의사를 최초로 밝힌 공화당 소속의 젭 부시(61)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기업 자문과 고액 강연을 잇달아 중단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부시 전 주지사가 텍사스주 달라스에 기반을 둔 건강관리회사인 테넷 헬스케어 이사에서 연말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9일 영국계 다국적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 은행의 자문역을 역시 올해 안에 사임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두 번째 조처다.
타임은 부시 전 주지사 보좌진의 말을 인용해 그가 17일 페이스북에 ‘2016년 대선 출마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행보에 들어간 이래 고액을 받는 강연도 중단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부시 전 주지사가 문제의 소지가 있을 만한 직함을 모두 내려놓음으로써 비판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평했다.
이번 테넷 헬스케어 이사직 자진사퇴는 또 부시 전 주지사가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추궁을 피하기 위한 양수겸장의 카드라고 타임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개혁안)를 지지해 왔다.
오바마케어를 극력 반대해 온 공화당 인사들이 테넷 헬스케어에서 적지 않은 자문료를 받고 이 회사를 대변해 온 자신에게 대선 경선과정에서 해명을 요구할 것이 분명한 상황이기에 부시 전 주지사가 일찌감치 선을 그은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해 이 회사로부터 30만달러에 달하는 현찰과 스탁옵션을 받았고 스탁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팔아 110만달러를 벌었다.
CBS 방송은 부시 전 주지사가 플로리다주에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회사인 레이오니어의 이사직도 포기할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에서 자문 대가로 20만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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