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의 1 구조, 나머지 승객 선체 맨 윗층 대피… 밤새 구조 진행
▶ 아드리아해 해상서
구조 선박들이 화재가 난 이탈리아 선적 카페리에 물을 뿌리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이 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478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아드리아해 해상에서 불이 난 카페리 ‘노르만 애틀랜틱’호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차량 탑재 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배를 통제하지 못한 채 알바니아 해안 쪽으로 표류하는 노르만 애틀랜틱호에 탑승했던 부부가 구명정으로 통하는 하강장치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 떨어져 구조대가 급히 이들을 건져냈으나 남편은 숨지고 부인만 살았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신문은 또 승객 1명과 구조 작전을 하던 군인 1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구조작업을 지휘하는 존 페토리노 제독은 “우리 대원들이 사망자 1명과 부상당한 승객 1명, 구조작업 중 다친 군인 1명 등을 싣고 귀환 중”이라며 사망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현재까지 승객 49명이 그리스 선적 ‘스피리트 오브 피라에우스’, 36명이 ‘아비 자네트’, 36명이 해군 헬리콥터로 구조돼 민간 크루즈선인 ‘유럽’으로 옮겨지고 다른 8명도 헬리콥터로 병원에 후송되는 등 478명의 탑승객 중 16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레 푸블리카는 전했다.
다른 선박이나 구명정에 타지 못한 나머지 승객들은 전기가 끊겨 구명정을 추가로 바다에 내려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염을 피해 노르만 애틀랜틱호의 맨 위층으로 대피했다.
사고 해역에는 시속 100㎞의 강한 바람과 비·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어서 아직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바다에 빠진 승객이 더 있는지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 척의 예인선이 도착해 노르만 애틀랜틱호를 고정하면서 표류하던 배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대형 비행갑판을 장착한 이탈리아 해군의 ‘산 조르지오’가 도착하면 소방관들도 곧 카페리에 승선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이는 한편 승객들을 다른 배에 옮겨 타도록 할 예정이라고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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