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발 에어아시아 악천후 만나
▶ 올 들어 3번째 참사, 한국인 3명 포함
박성범·이경화 선교사 부부. <연합>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기(동종 사진)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악천후를 피하려다 실종됐다.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자사 QZ8501기가 이날 오전 7시24분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5시35분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교신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승객도 30대 남녀와 유아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활동 중이던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부부인 박성범·이경화씨와 이들의 11개월 된 딸로 확인됐다.
탑승자 대부분인 155명은 인도네시아인이었으며 싱가포르, 프랑스, 말레이시아, 영국 국적자도 1명씩 있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실종 지점이 해안선 인근일 것이라면서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벨리퉁섬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는 여객기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 왔다고 밝혀 기상악화를 피하려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되기 전 3만2,000피트 상공을 날다 짙은 구름을 피하려고 3만8,000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며 조난신호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실종된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6년 전인 2008년 9월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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