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미국내 인종갈등이 여전하지만, 자신이 취임한 2009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 발췌록에서 ‘미국이 6년 전보다 인종갈등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백 간) 매일매일의 상호작용 덕분에 지금은 미국이 인종적으로 덜 갈라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인물 시사 주간지 ‘피플’ (People) 인터뷰에서도 백악관 입성 전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인종편견 사례를 거론하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작은 자극이나 모욕은 우리 전 세대의 경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인종주의 문제가 많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더 나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은 일반 미국인들의 생각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내 인종 간 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36%는 인종갈등이 오바마 대통령집권 이전과 다름없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9%만이 상황이 나아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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