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가톨릭교회 최고 행정기관인 교황청(큐리아)관리들의 재산 축적과 이중적 생활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클레멘타인 홀에서 성탄절에 앞서 교황청 관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일부 교황청 관리들은 다른 사람이나 모든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 지구에 영원히 사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가톨릭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전했다.
그는 아울러 교황의 방문자 숙소옆에 대형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가 최근 물러난 로마 교황청 전 국무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겨냥해“ 젊은 예수회 소속 신부가 간단한 짐과 책 등을 모아 이사 갔던것을 기억하는데 이것이 오래된 예수회 신부가 보여줬어야 할 교회의 모범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력에 굶주린 일부 교황청 인사들은 아주 냉담해 형제애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권력이 로마로 집중된 교황청의 권력 일부를 전 세계 가톨릭 주교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교황에 즉위한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랫동안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여겨져 왔던 바티칸 은행의 개혁작업에 착수했으며 교황청의 행정개혁을 위한 자문팀도 임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